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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 급증…경찰, '비접촉식 감지기' 도입

<앵커>

코로나 사태 이후에 음주 사고가 늘었습니다. 경찰이 단속 안 하겠지 생각해서 술 먹고 그냥 운전대 잡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고심 끝에 새로운 단속 기계를 개발했습니다. 어떻게 잡는 것인지 한번 보시죠.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8일)밤 경기도 광주의 음주운전 단속 현장, 경찰이 운전석으로 긴 막대를 밀어 넣자 붉은색 램프가 깜빡이며 경고음이 울립니다.

[경찰관 : (경보음) 음주 감지되셨습니다.]

경찰이 개발한 신형 음주 감지기입니다.

1m까지 늘어나는 거치대 끝에 감지기를 달아 차량 공기 안 알코올 성분을 잡아내는 방식입니다.

음주운전 단속 현장

경고음이 울리면 2차로 음주 측정기를 사용해 음주 여부를 최종 확인합니다.

[음주운전 적발 여성 : (수치 확인하세요. 0.087% 면허취소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네.]

경찰이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지난 석 달 동안 일제 검문 단속 대신 음주 의심 차량만 고르는 선별 단속을 실시하면서 음주사고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사망자는 7% 가까이 늘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신형 감지기를 본격 운영할 계획인데, 일부 보완이 필요합니다.

운전자 말고 탑승자가 술을 마셨거나,

[경찰관 : 동승자가 술을 드셨대요. 그래서 감지된 것 같으니까….]

손 소독제만 썼어도 감지기가 작동했습니다.

[경찰관 : (음주 수치가) 안 나왔습니다. 손 세척 때문에 알코올기가 있어서 확인된 거거든요.]

[고민식/경기 광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동승자 정도 거리는 감지되지 않되 운전석 알코올만 감지될 수 있도록 센서 민감도를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경찰은 문제점을 보완한 뒤 신형 감지기를 투입해 일제 단속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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