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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바·주점 잇달아 확진…새로운 전파원 될 가능성

<앵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수는 39명이 더 늘어서 1만423명이 됐습니다. 요 며칠 신규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종업원과 접촉한 116명에 대한 검사에서, 9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 20명 넘게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서울 서래마을과 이태원 술집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서, 이번엔 주점이 새로운 집단감염의 진원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반포동 서래마을의 한 칵테일바입니다. 이 업소 주인과 배우자, 종업원은 물론 이 업소를 찾은 이용객과 그 지인까지 모두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업주인 40대 남성 A씨가 지난달 30일 첫 증상이 나타난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뒤이어 A씨 부인과 종업원 등이 줄줄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항공 승무원인 A씨 부인이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을 다녀왔는데, 보건당국은 A씨 부인이 미국에서 처음 감염됐을 수도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업소 종업원은 지난 1일 증상이 시작된 뒤에도 서울 동작구 PC방을 다섯 차례나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지난 3일과 4일 업소를 방문한 20대 남성은 5일 증상이 나타났는데 다음 날 노량진 공무원 시험 준비 학원에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칵테일바 이용객과 노량진 학원 접촉자, PC방 이용자 등 26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서초구청 관계자 :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에 전수조사를 하고 지금까지 계속 영업은 안 하고 있어요.]

이태원 주점에서도 20대 종업원 1명이 확진되면서 접촉자 28명이 자가 격리됐는데, 소규모 주점들이 새로운 전파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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