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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슬프고 힘든 한 주 될 것…여전히 상황 통제 못 해"

<앵커>

미국은 환자 증가 추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제 33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번 한 주가 가장 힘들고, 슬픈 일주일이 될 거라는 경고가 나오면서, 미국인들의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확진자 33만 명에 1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 그런데도 최악의 상황은 이제부터라는 게 미 보건 당국자들의 공통된 경고입니다.

얼마나 나쁠지에 대해선 2차 세계 대전 당시 진주만 피습과 9·11 테러를 언급했습니다.

[제롬 아담스/美 공중보건서비스단장 : 이번 주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의 삶에 있어서 가장 힘들고 슬픈 주가 될 겁니다. '진주만 피습' 이나 '9.11테러' 같은 순간이 될 겁니다.]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건 당국자는 털어놨습니다.

[앤서니 파우치/美 국립전염병연구소장 :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있다고 말하면 거짓말이 될 겁니다. 우리는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해 힘겹게 싸우고 있습니다. 그게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불안과 공포가 확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주의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걸 언급하며 터널 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말라리아 약의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내가 의사인 척하는 게 아닙니다.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그러나 (말라리아 약에 대한) 좋은 징후가 있습니다. 당신도 알고 있고 나도 그걸 알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그러나, 효과가 없을 수도 있고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마치 '기적의 치료법'처럼 홍보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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