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육 당국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겠지만, 걱정되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학교는 어떻게든 장비를 마련한다지만 각 가정마다 아이들 수 만큼 스마트 기기를 사야 하는 건지, 제대로 수업받을 수 있는 여건인지 처음 가보는 길이어서 교사도, 학부모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어서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원격수업'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출석을 점검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토론 같은 쌍방향 수업이 가능할지 의문인 겁니다. 
  
 
  
 [목소리 안 들려? 음소거 푸세요. 답을 해요 답을.] 
  
 
  
 시범학교인 곳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으로, 대부분 학교에서는 아직 원격수업의 예행연습도 못 했고, 데스크톱 PC로는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김현수/서울 영풍초등학교 교사 : (학교) 데스크톱 PC는 웹캠이 필요하니까 아무래도…] 
  
 
  
 아직 무선인터넷망이 없는 초·중학교도 3천600곳이 넘습니다. 
  
 
  
 교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건 온라인 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적응 문제입니다. 
  
 
  
 [박동진/가현초등학교 교사 :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이 좀 힘들어하는 학생은 오히려 학교 오는 것보다 교육의 결과가 더 떨어져서 교육 결과의 양극화가 좀 극심해질 것 같다는 부분이…] 
  
 
  
 학부모들도 걱정입니다. 
  
 
  
 저학년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정의 경우 원격 수업을 돌봐줄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맞벌이 학부모 : 저학년 애들은 누가 봐줄 사람이 없어요. 그렇다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할 수도 없는 거고.] 
  
 
  
 자녀가 둘 이상인 경우도 고민입니다. 
  
 
  
 실제로 스마트 기기가 없는 경우가 10가구 중 3가구나 되고, 스마트 기기가 없는 학생도 17만 명 정도로 파악됐습니다. 
  
 
  
 각 학교는 온라인 수업을 준비에 돌입하고 개학 후 이틀 동안 학생들의 적응 기간을 두기로 했지만 오랜 코로나19 사태 속에도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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