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악마의 삶 멈춰줘 감사"…조주빈, 피해 여성 향한 사과 없었다

<앵커>

여성들을 협박해서 성착취 동영상을 만들어 퍼뜨린 조주빈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악마의 삶을 멈추게 해 줘서 감사하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피해 여성들에 대한 사과나 반성은 없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팀이 오늘(26일) 조주빈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7가지 혐의 외에도 조 씨의 여죄와 드러나지 않은 범죄수익을 추적하고 또 다른 'n번방' 사건이 있는지 조사합니다.

조주빈은 어제 검찰에 송치되면서 유명인들을 언급했을 뿐 반성하는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조주빈/'박사방' 운영자 :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검찰에 송치된 조주빈은 부장검사급인 인권감독관과 화상 면담을 한 뒤 곧바로 서울구치소 독거실에 수감됐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번 사건이 "반문명적 범죄"라며 "검찰의 모든 역량을 수사에 집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법무부가 검토하겠다고 밝힌 범죄단체조직죄를 조 씨 일당에게 적용할 지도 관심입니다.

지휘·통솔체계를 갖추고 조직적으로 범행을 할 경우에 해당하는데 보이스피싱과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사건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조주빈 씨가 핵심 회원을 '직원'이라 부르며 범행을 지시한 만큼 범죄 목적으로 결성됐다고 볼 여지가 있다는 게 법조계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 씨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는 단순 성범죄인 줄 알았다며 사임계를 제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