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사방 운영자 신상공개' 청원 200만 육박…역대 최다

<앵커>

텔레그램 대화방에 여자들을 협박해 촬영한 영상으로 돈을 번 운영자 조 모 씨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동의했습니다. 경찰은 곧 심의위원회를 열어서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 모 씨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며 신상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해당 글은 사흘 만에 20만 명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했습니다.

동의 숫자는 오늘(22일) 오후 7시를 기준으로 194만 명을 넘으며 역대 최다 동의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조 씨는 여성들을 유인해 성 착취 동영상을 찍은 뒤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유통시켜 수억 원을 챙긴 혐의들로 최근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미성년자 16명을 포함해 70명이 넘습니다.

[유승진/텔레그램 성 착취 공대위 활동가 : (국가가)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온라인 성폭력을 더 이상은 가볍게 묵과하지 않고 중범죄로 다루겠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고….]

이 밖에도 청와대 게시판에는 운영자 외에도 해당 방을 이용한 이들의 신상까지 공개하라는 국민청원도 올라왔는데 역시 오늘 오후 7시 현재 130만 명의 동의를 받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당 방 이용자들은 26만 명이 넘을 걸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이번 주 초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 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설민환, 영상편집 : 황지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