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식당 폐쇄에 통금까지…트럼프 "10명 이상 모임 자제"

<앵커>

이렇게 4년에 한 번 열리는 지구촌 축제를 미루자는 이야기가 계속 나올 만큼 세계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중남미에서도 이제 환자가 계속 늘면서 여러 나라들이 빗장을 걸어 잠그고 또 사람들의 이동을 막아서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지역별로 하나씩 차례차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미국에서는 식당을 폐쇄하고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리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출퇴근할 때, 생필품 사는 것 말고는 집 밖에 나오지 말라는 곳도 있습니다.

그 현장을 김윤수 특파원이 돌아봤습니다.

<기자>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한 식당, 연중무휴, 밤 10시까지 영업을 해왔지만 당분간 문을 닫게 됐습니다.

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식당 영업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대형 패스트푸드점들은 드라이브 스루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맥도날드 관계자 : (식당 안에서 먹을 수 있나요?) 지금은 안 됩니다. 주 법을 지켜야 합니다. 포장만 가능해요. 법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30일 정도는 이럴 것 같아요.]

영화관, 체육관 등도 폐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메릴랜드주 록빌에 있는 한 상가 거리입니다.

영화관에 식당까지 많이 모여 있는 곳이라 평소 같으면 굉장히 북적거릴 시간이지만, 보시다시피 지금 거리가 텅 비었습니다.

50명 이상의 모임도 금지됐습니다.

워싱턴 DC를 비롯해 뉴욕주 등 미국 내 10개 지역에서 비슷한 행정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샤니엘/워싱턴 DC 시민 : 정말 이상해요. 유령도시 같아요. 밖에 아무도 없잖아요. 쇼핑하는 사람도 없고, 음식 말고는 아무것도 안 사고, 사람들은 전부 집에만 있어요.]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서는 출퇴근과 생필품 구입 목적 말고는 집에서 나오지 말라는 명령도 내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15일간의 생활 수칙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10명 이상 모이는 것을 자제해 주십시오. 불필요한 여행을 피하고 식당·주점·푸드코트에서 먹고 마시는 것을 하지 마십시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점점 더 심각해지는 사재기 현상에 충분한 공급이 유지될 거라며 사재기하지 말 것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오정식, 영상편집 : 오노영) 

▶ 출국도 입국도…안팎 문 닫은 유럽 "우리는 전쟁 중"
▶ 국경 닫는 중남미…난데없이 발 묶인 한국인 관광객 
▶ 19일부터 모든 입국자 특별입국절차…"2주간 증상 확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