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모레(19일)부터 자신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의 경제 시국을 헤쳐나갈 특단의 경제 조치들을 신속하게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증유, 유례없는 비상경제시국이다.
코로나19로 충격을 받은 현재 경제 상황을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타개책은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 가동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비상경제회의는 비상경제 시국을 헤쳐나가는 '경제 중대본'입니다. '방역 중대본'과 함께 경제와 방역에서 비상 국면을 돌파하는 두 축이 될 것입니다.]
지난 1998년 IMF 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의장으로 '경제대책조정회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상경제대책회의'가 가동된 적이 있습니다.
실물과 금융의 복합위기라 2008년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 문 대통령의 인식인데,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례 회의 외에 수시로 회의를 가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모레 첫 회의에는 경제 부처 장관들과 청와대 경제 참모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추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추경 이후 추가 재정 지원 방안, 특히 취약계층에 우선순위를 둔 정책 마련도 강조했는데, 재난기본소득까지 포함한 전례 없는 금융과 재정 지원 대책이 비상경제회의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첫 회의에 하루 앞선 내일 경영계, 노동계 등이 참석하는 경제 주체 원탁회의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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