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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대표단 출국…7차 협상 불발시 무급휴직 전망

<앵커>

올해 주한미군 주둔 비용 가운데 우리가 얼마나 낼지를 정하는 방위비 협상 7차 회의를 위해 우리 협상단이 어제(16일)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이번에도 합의가 안 되면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들의 무급휴직 사태가 불가피할 걸로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방위비 협상 7차 회의 참석을 위해 우리 측 대표인 정은보 대사가 어제 미국 LA로 출발했습니다.

[정은보/방위비분담금협상 대사 : 한미 간에는 여전히 입장차가 있습니다만 서로 노력해서 윈윈 할 수 있는 결과를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내서….]

협상은 우리 시간 내일 새벽부터 이틀간 진행됩니다.

미국은 지난해보다 4배 가까이 많은 약 39억 달러를 고집하고 있는 상황.

우리 측은 현실적이지 않은 금액이라고 보고 새로운 금액을 제안했지만, 미국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협상단은 특히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의 대규모 무급휴직 사태를 막기 위해 방위비 본 협상이 불발되더라도 '인건비만이라도 우선 타결'할 것을 제안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그러나 미국이 이미 인건비만 따로 협상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못 박았다는 점에서 '본질' 격인 방위비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 한, 무급휴직 사태는 피하기 어려울 거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앞서 미군은 협상력 제고를 염두에 둔 듯 다음 달 1일부터 필수인력 3천여 명을 뺀 나머지 6천여 명을 무급휴직 조치할 거라고 발표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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