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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예배' 강행한 교회들…목사 부부 '확진'

<앵커>

다만 아직도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 방심할 수는 없는 단계입니다. 경기도 성남의 한 교회에서 목사 부부를 비롯해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는데 일요일이었던 어제(15일) 일부 교회들이 온라인이 아닌 현장 예배를 강행해 논란이 됐습니다.

보도에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교인들이 예배를 보기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교회 주변에선 주민들이 예배 강행에 반발해 비닐 옷을 입고 방역 작업을 벌입니다.

[교회 인근 주민 : 불안한 게 아무래도 모여드니까. 사람이 많이 각지에서 모여들잖아요.]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담임 목사인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선 수백 명이 모여 예배를 봤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 : (현장 예배는 설명하자면) 집에서 영화 보는 거랑 극장 가서 영화 보는 것하고 다르지.]

정부가 교회등 밀집된 장소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을 우려해 현장 예배 자제를 요청했지만 일부 교회가 강행하는 겁니다.

[서울시 관계자 : 큰 교회들 오늘 자제를 요청했는데 몇 군데는 '도저히 안 된다 어렵다' 해서. 부득이 그렇다면 거리 유지·마스크·소독제 충분히 하도록.]

실제로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선 지난 8일 진행된 예배에 참석한 교인 3명과 교인 가족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교회 목사 부부도 어제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만 6명이 됐습니다.

성남시는 이 교회의 교인 135명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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