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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 유럽 축구서도 확진…세계 스포츠 '올스톱' 위기

<앵커>

미국 프로농구 NBA의 올스타 센터 고베르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리그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북미와 유럽, 프로와 아마추어까지 전 세계 스포츠 경기가 '올스톱'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NBA 유타와 오클라호마시티가 경기를 시작하려는 순간, 갑자기 심판진이 뭔가를 상의하더니 경기를 취소합니다.

전날 감기 증세를 보였던 유타의 프랑스 출신 센터 뤼디 고베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고베르는 이틀 전 코로나19가 대수롭지 않다면서 기자회견장의 마이크들을 일부러 만지며 장난을 쳤는데 NBA 첫 감염자가 됐습니다.

북미 4대 스포츠의 하나인 NBA는 곧바로 리그 전면 중단을 결정했고 파장은 이어졌습니다.

NBA와 일부 경기장을 함께 사용하는 북미 아이스하키리그 NHL도 리그 중단을 발표했고, 메이저리그도 현재 진행 중인 시범경기의 중단과 더불어 오는 27일로 예정된 리그 개막을 2주 이상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또, 3월의 광란으로 유명한 대학농구 NCAA가 토너먼트가 아예 취소되는 등 코로나19가 미국 스포츠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유럽 축구도 전면 중단 위기입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수비수 루가니가 유럽 1부 리그 선수로는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과 네덜란드 리그가 모두 중단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레스터 시티 선수 3명이 감염 증상으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또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이던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과 체조 월드컵이 취소되는 등 아마추어 스포츠도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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