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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구매 허탕 그만…판매 시간 통일 · 직접 배달도

<앵커>

5부제 시행에 이어 약국별로 재고량 정보까지 제공되면서 마스크 사기는 이전보다는 수월해졌습니다. 물론 그래도 허탕을 쳤다는 분들 꽤 있는데 지자체별로 지역 약사회와 논의해 약국의 판매시간을 하나로 통일하는가 하면, 직접 배달에 나선 자치구도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의 한 건물엔 약국 3곳이 있는데 그제(10일)만 해도 제각각으로 다른 시간에 마스크를 판매했습니다.

마스크 업체가 배달하는 시간이 서로 달라서인데 시민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스크 구매자 : 잽싸게 지금 밥 먹고 나왔어요. 먹는 둥 마는 둥. 안 기다리려고 나왔는데도 이렇게 줄이 서 있네요?]

이러자 서울 자치구들이 저마다 약국의 마스크 판매시간을 통일하기로 했습니다.

서초구와 동작구, 강북과 노원, 도봉구, 양천구가 각자 같은 시간에 약국 판매를 시작했고 오늘(12일)부터는 동대문구와 은평구도 동일 시간 약국 판매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최용석/서울 양천구 약사회장 : 같은 시간에 팔게 되면 (수요가) 분산되니까요. 약국도 좀 압박을 덜 받고, 좀 더 많이 밀리지 않으니까 빨리 해결하지 않을까…. ]

자치구가 미리 확보한 물량을 무료로 나눠준 곳도 있는데,

[서울 성동구 간호사 : 저 보건소 방문간호사인데요, ○○○님 댁이죠? 마스크 신청하신 거 가져왔어요.]

성동구는 배려가 필요한 임신부와 산모 2천500명에게 마스크를 5장씩 직접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원구도 통·반장이 각 세대를 방문해 1인당 2장씩 모두 110만 매를 무료 배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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