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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채용 '찬바람'…대기업 8.8% "한 명도 안 뽑는다"

<앵커>

코로나가 우리 경제에 미치고 있는 악영향이 통계 지표를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일시 휴직자가 30%나 급증했고,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3월의 대학 교정이 한산합니다.

코로나 여파로 개강이 미뤄진 가운데, 대졸 공채시장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취업준비생 : (기업이) 지금 이제 서류를 받고 해야 하는데 다음 달로 미뤄지거나 무기한 연장, 밀리거나 이런 경우가 있으니까….]

5대 그룹 중엔 롯데만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 중이고, 삼성과 LG 등은 채용을 미루고 있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4곳 가운데 1곳은 올해 신입사원을 뽑지 않거나, 뽑더라도 인원을 줄일 계획입니다.

아예 채용을 할지 말지 정하지 못한 곳도 30%가 넘었습니다.

코로나 공포에 채용 방식도 대면이 필요 없는 이른바 '언택트'로 바뀌고 있습니다.

SK와 포스코는 대학가를 돌며 벌이던 채용설명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했고, 마냥 미룰 순 없다며 화상 연결로 면접 시험을 진행하는 기업들도 생겨났습니다.

[정준영/SK이노베이션 과장 : 무한정 기다릴 수 없는 구직자들의 상황을 고려해 채용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한때 인기던 일본 취업도 코로나 입국 제한에 걸려 150명이나 입사가 연기되는 등 청년들의 취업문이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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