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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하루 새 200여 명 사망…유럽 각국 국경 '빗장'

코로나19 누적 확진 · 사망, 중국 이어 2번째

<앵커>

유럽 이탈리아의 상황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 확진자는 2천 명 넘게, 사망자도 200명 가까이 늘었는데요, 스페인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의 환자 폭증세도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2천300여 명 늘어나 누적 확진자는 모두 1만 2천462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도 하루새 200명 가까이 늘어 827명이 됐습니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사율은 6.6%로 뛰어올랐습니다.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만 하루새 1천5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자, 롬바르디아 주지사는 약국과 병원, 마트를 제외한 모든 업소를 전면 폐쇄해달라고 중앙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추려면 다중이 모이는 음식점이나 호텔, 백화점까지 모두 중단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중교통을 중단하는 초강력 억제책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경 폐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한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에 이어 스위스까지 일부 국경 검문소를 폐쇄했습니다.

헝가리도 입국 금지 대상국에 이탈리아를 포함시켰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독일 등에서도 확진자 수가 무서운 기세로 늘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선 하루 새 확진자와 사망자가 3배 가까이 늘었고, 프랑스와 독일도 누적 확진자 수가 2천 명 안팎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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