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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구단주 접촉한 선수들 자가격리…유럽 축구계 발칵

<앵커>

그리스 프로축구팀 올림피아코스의 구단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유럽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 구단주와 접촉한 아스날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바로 연기됐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유로파리그 런던 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가 홈팀 아스날을 꺾고 16강에 진출하자 올림피아코스의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라커룸을 찾아 선수들과 한데 뒤엉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그리고 13일이 지난 어제(10일) 마리나키스는 SNS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밝혔습니다.

"의사 지시를 잘 따르고 있어 몸 상태는 괜찮다"고 했지만 마리나키스와 접촉한 선수와 구단 관계자들이 많아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마리나키스와 악수한 일부 아스날 선수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내일 새벽 예정된 맨체스터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연기됐고, 오는 금요일 올림피아코스와 유로파리그 16강에서 만나는 울버햄튼은 경기 연기를 요구했습니다.

확진자 1만 명을 넘어선 이탈리아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4월 초까지 중단된 정규리그가 재개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협회는 플레이오프 등 대책 논의에 들어갔고 유로파리그에서 인터 밀란과 만나는 스페인 헤타페가 이탈리아 원정을 거부하는 등 파행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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