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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총회 열어보니 '비례당' 참여 우세

<앵커>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 참여 문제를 의원총회에 부쳤는데 찬성이 반대보다 많았습니다. 모레(12일) 전 당원 투표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불참을 공언해 온 민생당에서도 참여하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고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놓고 민주당 의원들은 둘로 갈렸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의원(비례 연합정당 찬성) : 미래한국당을 만들자는 건 아니잖아요. 비례 연합정당을 만들어서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박용진/민주당 의원(비례 연합정당 반대) : 명분 없는 판단 때문에 (중도층이) 지지를 철회하는 일이 벌어지게 되면 실리적으로도 엄청난 손해입니다.]

80여 명이 참석한 오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20명이 발언에 나섰습니다.

비례연합정당 참여 불가론보다는 참여론이 더 많았던 가운데 일부 의원은 아예 민주당도 비례민주당을 창당하자는 주장을 대놓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총 논의를 토대로 당 최고위원회의가 내일 전 당원 투표 여부를 정합니다.

투표에 부쳐질 경우, 모레 새벽 6시부터 24시간 동안 권리당원 80만 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가 진행됩니다.

공식적으로는 비례연합 불참을 선언해 온 민생당은 계파 간 속내가 복잡합니다.

바른미래당 출신들은 불참 쪽이지만, 평화당과 대안신당 출신들은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이 비례후보를 아예 안내거나 자신들 후보보다 후순위에 배치하면 참여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통합당은 강원, 강릉 지역구 현역인 권성동 의원을 공천 배제했습니다.

오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된 지 딱 3년이 되는 날인데, 김무성, 유승민, 김성태, 홍준표, 권성동 등 태극기 세력에 의해 '탄핵 5적'으로 지목됐던 5명이 공교롭게 오늘로 모두 불출마하거나 컷오프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이승환·하 륭,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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