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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마스크 · 방호복 보낸다…중국, 다가온 이유?

<앵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지원하기로 한 마스크와 방호복이 내일(11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인천공항으로 들어옵니다. 중국은 또 오늘부터 마스크 500만 장을 한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각 지방 정부에 지시했습니다.

이렇게 바짝 다가서는 중국의 의도가 뭘지 김혜영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中 마스크·방호복 내일 도착
중국의 방역 지원 물품, 1차로 내일 새벽 인천공항에 들어옵니다.

N95 의료용 마스크 8만 장과 방호복 1만 벌입니다.

이어 13일과 16일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중국은 마스크 110만 장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또 10개 지역, 성·시에 미리 확보해둔 한국 수출용 마스크 500만 장을 오늘부터 조속히 판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중국이 어려웠을 때 한국이 먼저 500만 달러 지원 방침을 밝혔다면서 이번 결정이 사실상 답례 차원에서 양국의 온정과 의리를 나타낸 거라 했습니다.

물론 고마운 지원이고 양국 관계에도 긍정적이지만, 코로나19 진정세를 강조하는 중국 내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강준영/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 : 다른 나라를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이 됐음을 국내외적으로 알리면서 여론을 주도하고 소위 중국 책임론, 중국 발원론(에서) 벗어나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그런 복합적 요소가….]

한국에서 '코로나 중국 책임론'과 더불어 지방 정부 차원의 과도한 격리 조치에 반감이 높았던 점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지난 6일 도미타 일본 대사가 초치된 직후 싱하이밍 중국대사가 외교부를 찾아 지원 의사를 밝혔고, 또 일본의 입국 제한에 처음에는 "이해한다"고 했다가 어제 우리와 마찬가지로 비자 면제 중단, 맞대응에 나선 점 등에서 일본을 겨냥한 일종의 '대조 효과'를 노린 거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정성훈, CG : 공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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