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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첫 '역학조사 불가능'…어느 곳도 방심 금물

<앵커>

그럼 전문의인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오늘(10일) 내용 좀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Q. 서울 직장 집단 감염 원인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전문가 위원들은 한꺼번에 많은 직장 환자가 확진된 건 최초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시기로부터 적어도 2주 정도 다른 직원들과 함께 생활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직원 간 간격이 좁고 또 말을 많이 해서 침방울 분비를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콜센터의 특징이 악영향을 줬겠지만 여러 명이 오랫동안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직장이라면 어느 곳도 안심할 수 없다는 얘기죠.

가장 큰 문제는 콜센터 직원 누구도 보건당국 관리를 받는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확진자의 동선을 역추적해서 접촉자를 관리하는 지금의 방역 방법으로는 오늘 같은 직장 집단 감염 막을 수 없다는 뜻이 됩니다.]

Q. 확진자 출퇴근 동선 관련 조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콜센터 주변에 하루 9만 명이 이용하는 신도림역이 있고 또 버스를 타신 분들도 있어서 가족 외에는 밀접 접촉자를 다 파악할 수 없게 된, 즉 역학조사가 불가능한 상황이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겁니다. 다만 감염자와 거리가 멀거나 같이 있던 시간이 짧으면 전파 위험이 크지 않다는 것, 또 마스크를 착용하신 분들은 그만큼 위험성이 낮아진다는 점 말씀드리겠습니다.]

Q. '제2, 제3의 신천지가 나타날 수 있다'는 보건당국 발표 의미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보건당국이 오늘 코로나는 '조용하게 전파한다고' 표현했는데요, 초기 증세가 없거나 미미할 때 전파력이 더 커서 막기가 너무 어렵고 어느 지역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럴 때는 누구나 코로나19 환자가 될 수 있다는 경계심을 갖고 다중이용 시설에서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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