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압도' 김광현·류현진, 시범경기서 나란히 무실점

<앵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투수, 류현진과 김광현 선수가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특히 김광현 투수는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선발진 합류 가능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이 소식,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광현은 지난해 무려 307홈런으로 역대 최다 팀 홈런 신기록을 세운 미네소타의 주축 타자들을 거침없이 압도했습니다.

1회 시작하자마자 지난해 36홈런의 케플러를 슬라이더로, 37홈런의 도널드슨을 강속구로 연속 삼진 처리했고, 2회에도 통산 400홈런을 넘긴 상대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막았습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삼진 이후에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습니다.

최고 시속 152km를 찍으며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시범경기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토론토의 류현진도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탬파베이를 상대로 5회 원아웃까지 사사구 없이 삼진 4개를 곁들여 3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