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일, 무비자 입국 중지 첫날…관광객 발길 '뚝'

<앵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한일 양국 정부의 조치로 오늘(9일)부터 양국을 오가던 여행객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오늘 한국에서 일본으로 간 첫 항공기의 승객은 단 8명이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전 8시 반에 도착한 제주항공 여객기에는 일본인 3명과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2명, 미국 국적자 등 제3국 국민 3명 등 8명만 탑승했습니다.

일본이 오늘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온 입국자들에 대해 국적과 관계없이 2주 동안 자택 또는 숙박 시설에서의 격리를 요청하고 이에 맞춰 입국 심사를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입국자들 사이에서는 갑작스러운 조치에 공항 측의 대응이 미비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일본 입국자 (미국 국적) :여기 들어올 때 이분들도 처음이라 그런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시더라고요.]

인천을 출발해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온 여객기의 승객은 승무원 수보다 적은 3명이었습니다.

일본은 한국에 대한 무비자 입국도 오늘부터 중지했고 기존 비자의 효력도 정지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대응 조치로 일본에 대해 무비자 입국 중단과 비자 무효 조치를 시행하면서 양국을 상호 방문하는 일반 관광객의 발길은 사실상 끊기게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