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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의료진·환자 9명 확진…'81병동' 공통점

외래 진료 · 응급실 운영 중단

<앵커>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많은 병원에서도 오늘(6일) 여러 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경기도 성남에 있는 분당제생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를 비롯해 모두 9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분당제생병원 확진자는 환자 3명과 보호자 1명, 그리고 간호사 2명과 간호조무사 3명 등 모두 9명입니다.

이들 확진자 9명은 모두 지난달 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본관 8층 81병동에 머물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9명 가운데 성남에 사는 76세 남성이 어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처럼 암 치료를 받으며 입·퇴원을 반복한 77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두 사람은 지난 1일 병원 응급실에서 40여 분간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의 가족들이 음성 판정을 받아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오늘 새벽 0시 반부터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고,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집단 감염 사실을 모르고 병원을 찾은 사람들은 발길을 돌렸습니다.

[병원 방문자 : 약을 타야 돼요 지금. 한 3일 전에 했는데 예약을, 그런데 오니까 딱 이렇게 막잖아요. 어디다가 해야 돼요 이거? 서울에서 왔어요.]

병원 측은 밀접 접촉자 80여 명 등 419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맡겼고 의료진 1천400여 명에 대한 검사도 모레까지 마칠 예정입니다.

입원 환자 353명 가운데 경증 환자 157명이 퇴원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양현철,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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