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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구경 '하늘의 별 따기'…고통 분담 나선 택시회사

<앵커>

충북 제천의 택시업계 노사가 코로나19로 초래된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승객이 줄고 기사들의 소득이 급감하자 경영진들이 십시일반 소득 보전을 약속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제천역 광장 승강장에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열차 도착에 맞춰 손님을 태운 택시들이 물밀 듯이 빠져나갔지만, 지금은 손님 구경이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열차 이용객도, 택시 승객도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나병만/택시 운전기사 : 보시다시피 차들이 많이 서 있어요. 운행 수입이 거의 60~70% 정도 그 정도 줄어들었어요. 돌아다니면 한 시간에 한 사람 3,500원에서 4,000원….]

대부분의 택시 기사들이 연료 값이라도 아끼자는 마음에서 마냥 시간만 죽이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택시업계 사측이 고통 분담에 동참했습니다.

하루 2만 원씩, 한 달에 최고 50만 원의 격려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루 12만 원의 상당의 사납금 부담을 다소는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대훈/제천시 법인택시 협의회장 : (코로나 확산이)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기사 분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기사 분들이 힘든 것은 결국 회사가 힘든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이 모든 고통 분담을 같이하자는 의도에서….]

제천지역 택시업계 노사는 3월 한 달을 기한으로 상황에 따라서 지원 기간을 연장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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