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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마스크 대란, 국민께 송구"…약국 중심 판매 검토

<앵커>

어느새 확진자 숫자는 5천을 넘어섰지만 대구의 병상 부족 문제와 마스크 대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3일)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편으로는 내각을 질책했습니다. 정부는 마스크가 공평하게 보급되도록 공적 물량 대부분을 약국에서만 파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 대란을 사과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에 3가지 특별지시를 내렸습니다.

우선 정부가 구매를 약속해 마스크 생산 물량을 늘리게 하고, 둘째 마스크가 공평하게 보급될 방안도 찾으라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어떤 사람은 여러 차례 줄을 서서 기다려도 구입하지 못하고, 어떤 사람은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구입해야 하는 등의 불평등한 상황을 반드시 개선해 주기 바랍니다.]

불충분한 공급 현실을 알려 국민들이 효율적으로 마스크를 쓰도록 협조를 구하라고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정부가 마스크 문제를 감수성 있게 느꼈는지 의심스럽다"고 질책하면서 조속한 해법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마스크 공적 물량의 대부분을 기존 판매처 가운데 약국에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마스크를 누가 몇 개나 샀는지 확인해 공평하게 보급할 수 있도록 약국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즉 'DUR' 시스템에 마스크를 등록해 팔도록 하는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다만 약국이 드문 농어촌, 도서 지역의 경우에는 우체국과 농협 같은 기존 판매처가 유지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조만간 마스크 종합대책을 내놓기 위해 최종안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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