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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직항 노선 29년 만에 첫 중단…하늘 길 끊겼다

<앵커>

한국에서 오는 사람의 입국을 막거나 제한한 나라와 지역은 모두 91곳으로 늘었습니다. 또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면서, 하늘길이 막히는 지역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어서며 유럽 내 최대 전파지로 떠오른 이탈리아를 찾는 한국인은 최근 크게 줄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 2월이 그렇고요. 한 절반 정도 줄어든 것 같긴 합니다.]

승객을 채우기 힘들어 감편으로 대처하던 항공사들은 노선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잠정 운항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대항항공은 5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일부터 약 3주 동안, 인천-로마 노선의 운항을 중단합니다.

대한항공의 인천~밀라노 노선과 아시아나 항공의 인천~베네치아 노선도 다음 달 중순까지 운항이 끊깁니다.

이탈리아 직항 노선 운항 중단은 29년 만에 처음입니다.

체코 역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오는 5일부터 한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허희영/한국항공대 교수 : 그동안 주로 단거리 노선에서 LCC(저비용항공사)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 유럽 노선과 미주 노선이 수요가 급감하게 되고 우리나라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위기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발 방문객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베트남 노선은 6일 하노이발 인천행을 끝으로 당분간 모든 노선 운항이 중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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