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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모자, 예배 참석 후 확진…하루 전 기침·두통 있었다

<앵커>

광주에서도 하루 사이 환자가 3명 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종교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정부가 밝혔었는데, 40대 여성과 그 아들이 증상이 있는데도 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의 양림교회, 정문이 닫힌 채 폐쇄됐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인 40대 여성과 이 여성의 20대 아들이 이틀 전 이 교회 예배에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이들 모자는 하루 전부터 기침과 두통 증상을 보였는데 예배를 마치고 전남대병원에서 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 확진자로 판정받은 겁니다.

양림교회 전체 교인은 500명 정도로 예배에는 200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광주시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이 일하는 광주우체국 본점은 폐쇄됐고 직원들은 자가격리됐습니다.

또 모자와 같이 사는 팔순 노모도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에서는 어제만 환자가 3명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교회 CCTV 등을 확인해 이들과 밀접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집단 감염 우려에도 종교행사를 강행한 데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는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효/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만일 이를 위반하여 감염병이 확산할 경우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인 20대 아들이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을 여행하고 지난달 20일 귀국한 점에 주목하면서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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