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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시작 미국일 수도"…韓 승객 격리 계속

<앵커>

중국에서는 한국발 비행기 탑승객에 대한 격리 조치가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전문가와 관영매체는 코로나19의 발원이 중국이 아니라 해외, 특히 미국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광둥성 선전의 한 호텔로 한국발 항공편 승객들이 이동합니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대부분은 자가격리 조치됐지만, 한국 교민 20여 명은 호텔에 남아 있습니다.

광둥성 당국이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대구·경북 지역 출신과 방문자에 대해 14일간 특별격리 조치를 한 것입니다.

광둥성 광저우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승객 50여 명도 대구·경북 출신이나 방문자로 분류돼 지정 장소에 격리됐습니다.

항저우공항에서도 50여 명이 강제격리됐었고, 난징과 웨이하이·하얼빈 등에선 같은 비행기 탑승객의 발열로 한국인들이 검사를 위해 격리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런 조치들이 한국뿐 아니라 일본·이란 등 상황이 심각한 다른 국가에도, 또 탑승객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이아이민/중국 외교부 영사국장 : (중국의 조치는) 전염병 통제의 필요성에 근거하고 있으며, 바이러스의 국가 간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것입니다.]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 명에 육박하지만, 후베이성 이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매체와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전염병 전문가 중난산 원사가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데 이어 관영매체는 미국 독감을 의심하며 미국이 발원지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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