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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위험도 '매우 높음'…팬데믹 상황은 아직"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진원지인 중국 외에 유럽이나 남미 등 전세계적으로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위험 수준을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격상했습니다.

그동안 WHO는 코로나19 위험도를 중국에서만 '매우 높음'이라고 평가해왔는데, 중국 내 신규 확진자보다 중국 외 확진자 수가 더 많아지며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전염병 학자들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세계적 위험 수준을 '매우 높음'으로 상향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누적 확진자 수가 888명까지 급증했고, 21명이 사망했습니다.

독일도 5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영국과 스웨덴, 네덜란드에서도 환자가 늘어나는 등 유럽 내 확진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WHO는 코로나19가 지역 사회에서 자유롭게 퍼지고 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조기 발견과 격리, 접촉자 추적을 위한 강력한 조치가 취해진다면 바이러스를 억제할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 상황은 아직 아니라며, 백신이나 치료법 개발의 첫 결과가 몇 주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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