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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의료진 "간호사 인력 부족…중증 환자 늘고 있어"

<앵커>

대구지역의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는 의료진들의 필사적인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정이 어느 정도인지, 의사인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영상통화로 알아봤습니다.

<기자>

계명대 동산병원에는 218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받고 있습니다. 현재 추가 환자 10명도 대기 중입니다.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사 파트장 : 저희는 매일 입원해 있는 환자를 통계 내보고 오늘 현황을 (기입하는) 현황판입니다.]

2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의료진이 320여 명 투입됐지만, 무엇보다 간호사가 절대 부족합니다.

[조치흠/계명대 동산병원장 : 간호사 선생님들이 자꾸 피로도가 누적되고 열나고 이런 사람들이 더 빨리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최소 30에서 50명 정도 필요합니다.]

보호복은 물론 마스크도 앞으로 닷새 치 정도뿐입니다.

[조치흠/계명대 동산병원장 : (방호복이) 하루에 500벌 소요됩니다. 근데 지금 가지고 있는 게 2천500벌 있습니다. 그래서 5일 정도를 버틸 수만 있습니다.]

2시간 근무 후 2시간 휴식하는 간호사는 체온계도 부족하다고 호소합니다.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사 : 비접촉 체온계가 필요합니다. 그것 많이 협조 좀 해주십시오. (몇 개가 필요해요?) 100개가 필요해요.]

환자와 보호자들은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윤희/계명대 동산병원 간호사 : 거기 갇혀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많이 좀 불만이 있으시고. 보호자 분들은 본인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불안해합니다.]

중증환자가 늘고 있고 의료진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조치흠/계명대 동산병원장 : 이 장소는 음압시설이 갖추어진 장소입니다. 지금 상태는 경증이 많으나 계속 중증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한 4명의 환자가 조금씩 나쁜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다시 물었습니다.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사 파트장 : 간호사들 우리 자원할 수 있도록 좀 많이 도와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치흠/계명대 동산병원장 : 이 병원을 통해서 빠르게 이 병이 조절되고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저희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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