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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만희 형, 급성폐렴으로 닷새간 입원 치료받고 숨져

<앵커>

청도 대남병원은 집단발병이 생기기 전에 환자들이 20번 넘게 외부와 접촉한 사실을 뒤늦게 밝혔습니다. 여기서 장례를 치른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친형이 숨지기 전에 급성폐렴으로 입원했던 사실도 새로 드러났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남 병원은 집단 발열 증상을 인지하기 이틀 전인 지난 13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신병동 환자들이 25차례나 외부와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외부진료 5번과 면회 12번, 외박도 8번이나 됐습니다. 외박은 주치의 허가만 있으면 가능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 관계자 : 환자의 증상에 따라서 주치의가 판단해서 외박이나 외출, 면회가 가능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은 어떤 환자가 외부와 접촉했는지 밝히지 않았고, 외박한 환자들의 동선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 관계자 : (외박 환자가) 누구 집에 가는지 정도는 알지만, 실제로는 거기 간다 하고 다른 데 가는지 거기까지는 우리가 따라다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게 확인하기는 힘들다…]

지난 19일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뒤 다음날, 외부 접촉이 없었다고만 밝혔는데 닷새가 지나서야 털어놓은 것입니다.

이 병원에서 장례식을 치른 신천지 총회장 친형이 사망 직전 5일 동안 급성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사실도 새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27일 응급실에 입원해 닷새간 치료를 받고 숨진 뒤 삼일장을 치른 것입니다. 장례 기간뿐 아니라 입원 기간에도 교인들이 병원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생긴 것입니다.

보건당국은 조의금 명부를 확보해 장례식에 참석한 신천지 교인 등 170여 명을 상대로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성을 확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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