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칠곡 장애인시설 무더기 확진…입소자 어머니가 신천지 교인

<앵커>

전체 확진자의 80%가 대구·경북 지역 환자입니다. 신천지와 청도대남병원 말고도 칠곡의 장애인 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칠곡의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밀알 사랑의 집'입니다.

그제(24일) 확진자 1명이 처음 나온 데 이어 어제 장애인 입소자 등 22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설 거주자 69명 가운데 3분의 1인 23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된 것입니다.

보건당국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입소자의 어머니를 감염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입소자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어머니와 함께 대구에 머물렀는데, 신천지 교인인 어머니는 지난 19일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를 기준으로 대구 경북 지역 확진자는 전체의 80% 수준인 791명입니다.

이 가운데 70% 정도가 청도 대남 병원과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환자였는데 다른 곳에서도 환자가 느는 추세입니다.

의료진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서구 보건소 감염예방팀장이 신천지 교인으로 뒤늦게 확인됐는데, 팀장과 보건소에서 함께 일한 직원 4명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남구 보건소 직원 1명과 중구 곽병원 간호사 2명,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사 2명 등 의료 관계자 7명도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시는 의료 공백 가능성을 막기 위해 중앙정부에 추가 의료인력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