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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감염 이전과 이후 전혀 달라"…위기경보 '심각'

"전국적 확산 선제적 대응 필요"

<앵커>

국내 코로나19 관련 숫자들이 이렇게 급증하자 정부는 어제(23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2009년 신종플루 사태 이후 11년 만으로, 전국적 대유행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부터 며칠이 중대 고비란 말로 범정부 대책회의를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 감염병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대통령 :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전례없는 강력한 대응을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특히, 신천지교회 시설을 임시 폐쇄하고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취하고 있다면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심각 단계는 2009년 신종플루 사태 이후 두 번째로 11년 만입니다.

대구·경북의 지역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 권고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전파 속도가 빠른 점을 고려할 때 지역적 전파에서 전국적 확산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총리 주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됩니다.

대구 지역에 대해 외출 자제와 이동 제한 등의 격리 조치, 지자체별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과 병상 확보, 다중밀집 행사 자제 등의 조치도 나왔습니다.

정부는 위기 단계를 격상하면서도 동시에 정부의 방역 체계하에서 감염병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면서, 정부를 믿어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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