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독일 국립 극장 측은 여전히 계획을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인데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독일 국립 극장에 욱일기'입니다.
독일의 한 국립 극장이 올해 여름 개막할 오페라 '나비부인'의 포스터와 무대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포스터에는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붉은색 방사형 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오페라 '나비부인'의 포스터](http://img.sbs.co.kr/newimg/news/20200214/201402716_1280.jpg)
![오페라 '나비부인'의 무대 디자인](http://img.sbs.co.kr/newimg/news/20200214/201402717_1280.jpg)
논란이 커지자 독일 국립 극장 측은 포스터 디자인은 바꾸기로 했지만, 무대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극장 측은 "욱일기는 전쟁의 공포를 보여주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배경"이라면서 "연출 중 욱일기 배경이 부서질 것이고 절대 승리의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미국과 일본의 제국주의를 비꼬고 있는 작품인데요.
하지만 국내에서는 욱일기의 의미를 알면서도 사용한다는 게 더 큰 잘못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예술이란 이름으로 끔찍한 일을 벌이고 있군요." "다른 나라도 아니고 독일이라니... 역사를 잊지 마시길"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