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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사드 성능개량' 통보…국방부 "한미 협의 대상 아냐"

<앵커>

미국이 경북 성주에 있는 사드의 성능을 내년부터 대폭 개선하겠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발사대를 이동 배치하고, 사드와 패트리엇 미사일을 통합한다는 구상인데, 정치, 또 외교적으로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사드 포대는 발사대 6기, 레이더 1기, 사격통제소 1기로 구성됩니다.

미국 국방부는 내년부터 발사대 일부를 포대에서 떼어내 이동 배치함으로써 방어범위를 넓히고, 패트리엇 요격체계를 사드의 레이더, 사격통제소와 통합해 더 멀리 보고 더 일찍 요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측으로부터 사드 성능개량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면서, 새로운 무기를 들이는 게 아니라, 미군의 자체적인 성능개량 차원이라 한미 협의 대상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발사대 이동에 따른 주민 반발입니다.

이 관계자는 발사대 이동 배치는 평시가 아니라 전시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동 배치되는 곳 주민 반발 같은 문제를 거론할 단계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중국이 어떻게 나올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사드는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즉 MD와 연계되지 않는 독자적인 한반도 전용 요격체계라는 게 그동안 한미 군당국의 설명이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작년 사드 발사대 원격발사 시험 성공에 이어 패트리엇과 통합을 시킨다면 종말단계 방어 능력 향상으로 MD 강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방부는 통합되는 사드와 패트리엇도 MD와는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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