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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첫 사망자 발생…크루즈선 고령자 일부만 '하선'

<앵커>

일본에서는 코로나19로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감옥으로 변한 크루즈선에서는 44명이 또 확진 판졍을 받으면서 전체 확진자는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본 정부는 뒤늦게 승객들 하선을 결정했지만, 그것도 전체가 아닌 고령자 일부만 배에서 내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후생노동성은 가나가와현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이 코로나19로 어제(13일)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일본 내 첫 사망자로, 사망자가 나온 건 중국을 제외하면 필리핀과 홍콩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8일 피로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1일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했습니다.

입원 중 의심 환자로 분류됐지만, 감염 검사는 상태가 악화된 그제 진행됐고, 확진 판정은 숨진 뒤에 나왔습니다.

[가토/일본 후생노동상 : (이 여성은) 사망이 확인된 후에 코로나19 양성이라는 것이 판명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가운데, 해당 여성은 앞서 도쿄에서 감염자로 판명된 70대 택시 운전사의 장모로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도 와카야마현의 50대 외과의사 등 크루즈선 외 확진자가 잇따라 일본 정부는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크루즈 선에서는 어제만 44명이 추가 감염자로 확인돼 확진자 숫자가 219명으로 늘었습니다.

국내 유입을 최대한 막으려는 이른바 미즈기와 정책이 사실상 실패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오늘부터 80대 이상 고령자를 우선 하선시키기로 했습니다.

크루즈선 내 80대 이상 고령자는 226명으로, 감염 검사에서 양성이면 병원으로, 음성이면 정부 시설로 이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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