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같은 병원을 이용했는데, 삼성은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은 지난달 처음 신고를 받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받았습니다.
대검은 이 사건을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로 내려보냈습니다.
이 부회장도 유명 영화배우 등 십여 명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남의 같은 병원을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뉴스타파는 지난 2017년 1월과 2월 이 부회장이 최소 8차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고 보도하면서 구속된 병원직원이 이 부회장에게 프로포폴을 직접 투약한 인물이라고 전했습니다.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대응 간담회에 참석한 이 부회장은 관련 의혹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프로포폴 (관련 의혹) 사실인지 아닌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
삼성 측은 입장문을 내고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과거 병원에서 의사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 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 투약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수사로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