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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탄 '기생충 촬영지'…곳곳 인증샷 찍고 열광

<앵커>

영화 기생충의 국내 촬영지도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국내 팬들뿐 아니라 외국 팬들이 영화 속 배경이 된 곳들을 찾아 인증샷을 남기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주인공 아들 기우가 친구에게서 과외 아르바이트를 소개받던 동네 슈퍼부터, 딸 기정이 대학 재학증명서를 위조하는 PC방까지, 아카데미상 수상과 함께 영화 기생충 촬영 장소도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기택 가족이 피자 상자를 접어 납품한 피자가게, 봉준호 감독이 서울 전역을 뒤져 노량진에서 찾아낸 17년 된 실제 피자 가게입니다.

[엄항기/피자가게 주인 : 미국 캐나다 그다음에 싱가포르…그 사람들이 열광하더라고요. 코로나 터지면서 외국인도 다 끊겼는데 (최근 다시 옵니다.)]

서울 마포에 있는 슈퍼마켓 주인은 봉준호 감독의 쾌거가 자기 일처럼 기쁩니다.

[이정식/슈퍼마켓 주인 : 내 가게에서 촬영한 영화가 세계에서 환영을 받아서 나도 무척 즐겁습니다.]

주인공 일행이 폭우를 피해 걷던 길입니다.

평범한 터널처럼 보이지만 SNS에는 이렇게 영화 기생충이라는 이름과 함께 여러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재학증명서를 위조하는 장면은 전주 평화동 한 PC방에서 4시간 촬영 끝에 탄생했습니다.

[이하람/PC방 직원 : 아르바이트 옷은 사장님이 빌려줘서 (연기자가) 입고 촬영했는데 이런 세세한 것 하나까지도 작품에 표현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 박 사장의 호화 저택은 전주 상림동 영화 종합촬영소에 지어졌는데, 지금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촬영지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서울시는 기생충 촬영지 네 곳이 포함된 관광코스 정보를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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