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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책임자 문책' 中 민심 수습…우한시, 주거지 봉쇄

<앵커>

중국에서는 어제(11일)까지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발병지인 우한시에서는 외부 차단에 이어 주거지 봉쇄 조치가 내려졌고, 정부는 방역 책임자들을 문책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중국 본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사망자는 1천16명입니다.

하루 신규 사망자가 108명을 기록하며 100명 선을 처음 넘어섰습니다.

중증 환자가 7천 명을 넘는 만큼 사망자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4만 2천여 명에 달합니다.

다만,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연속 감소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됩니다.

발병지인 우한시는 외부와의 차단에 이어 주거 지역 봉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1천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 대한 전수 검사를 완료하고, 환자가 발생한 주거지는 엄격한 폐쇄 관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후베이성의 보건 책임자 2명을 면직 처리하고, 우한 부시장 등 3명을 소환해 질책했습니다.

정부의 초기 방역 실패와 신종 코로나 존재를 알렸던 리원량의 사망 등으로 악화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중국 전염병 최고권위자 중난산 원사는 신종 코로나의 유행 절정을 당초 자신의 전망보다 늦어진 2월 중순 이후로 예상했습니다.

[중난산/중국 공정원 원사 : 남부 지역은 2월 중순 이후, 또는 하순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 원사는 춘제 연휴에 이동한 1억 6천만 명이 돌아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강력한 방역 조치로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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