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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망자 1천 명 돌파…후베이성 보건 책임자 면직 처리

<앵커>

중국의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이제 1천 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도 4만 2천 명에 이르고 있는데, 중국 당국은 방역 책임자들을 문책하면서 민심 달래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재 중국 본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사망자는 모두 1천16명입니다.

하루 신규 사망자가 108명을 기록하며 100명 선을 처음 넘어섰습니다.

중증환자가 7천 명을 넘는 만큼 사망자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 수는 4만 2천여 명에 달합니다.

그나마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째 감소해 300명대로 떨어진 건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발병지이자 상황이 가장 심각한 우한시는 외부와의 차단에 이어 내부 봉쇄에도 들어갔습니다.

1천만 명이 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심증세 검사를 완료하고 주거 단지에는 외출 금지 등을 포함한 엄격한 봉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를 따르지 않는 시민들은 공안 기관에서 강제 조치를 취합니다.

시진핑 주석이 처음으로 방역 현장에 모습을 나타낸 이후 중국 정부는 후베이성의 보건 책임자 2명을 면직 처리했습니다.

또 우한 부시장 등 3명을 소환해 질책했습니다.

초기 방역 실패와 신종 코로나의 존재를 알렸다 범죄자로 몰린 의사 리원량의 사망 등으로 악화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춘제 연휴로 이동한 1억 6천만 명이 아직 돌아오지 않은 만큼 바이러스 추가 확산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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