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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에만 온다…멸종위기 조류 최대 서식지 입증

<앵커>

겨울 철새들의 천국인 순천만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멸종 위기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겨울 진객 흑두루미부터 세계적 희귀 조류 황새까지 다양한 멸종위기종들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멸종 위기 2급이자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가 순천만습지에 사뿐히 내려앉습니다.

먹이를 찾아 부지런히 고갯짓을 하다가도 한꺼번에 날아올라 장관을 연출합니다.

갯벌에서는 하얀 몸통에 숟가락처럼 생긴 부리가 특징인 멸종위기종 노란부리저어새가 몸단장에 여념이 없습니다.

최근에 전 세계에 2천5백 마리밖에 남지 않은 황새까지 순천만에서 발견됐습니다.

[강나루/순천만습지 생태해설사 : 흑두루미를 포함해서 큰기러기, 잿빛개구리매, 독수리, 큰고니, 개리 등 그리고 최근에 황새까지 다양한 철새를 볼 수 있는 시기가 겨울철입니다.]

현재 순천만에서는 73종에 2만 8천여 마리의 야생 조류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중 멸종위기종은 1급인 검독수리와 매를 비롯해 14개 종으로 전국 200개 습지 중 가장 많습니다.

건강한 생태 환경을 조성하려는 다양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배미나/순천시 순천만보전과 : 지역주민들과 함께 벼 수확 후 볏짚을 그대로 두거나 잘게 잘라서 새 먹이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멸종위기종 덕분에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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