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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4명 탑승' 日 크루즈선 41명 추가 확진…총 61명

<앵커>

승객과 승무원 3천700여 명을 태우고 지난 3일 일본으로 돌아온 크루즈선에서 61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 배에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5명 많은 14명의 한국인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가운데 확진자는 없었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요코하마 앞바다에 도착한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도착 당시 승객과 승무원 3천700여 명 가운데 발열과 기침 증상이 있거나,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확진자와 가까이 접촉한 273명이 선별돼 감염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어제(7일) 추가로 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가 61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일본 정부의 착오로 승선해 있는 한국인이 승객 9명, 승무원 5명 등 14명으로 어젯밤에 최종 확인됐는데 이 중에 확진자는 없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확진자 41명을 가나가와현과 인근 4개 지자체의 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크루즈선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별다른 증상이 없는 3천600여 명이 좁은 선실에 격리돼 있습니다.

[밀레나 바소/미국인 승객 : 이미 오염된 크루즈 선실이 아니라 안전하고 위생적인 곳에 격리돼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님, 우리를 구해주세요.]

승객들은 선사 측이 정해준 순번대로 바깥공기를 쐴 때도 배급된 장갑과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대화를 나눌 때에도 1m 이상 떨어져야 합니다.

일본 정부는 적어도 오는 19일까지는 승선객들을 선실에 계속 대기시킬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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