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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손잡이 잡기도 '찜찜'…비닐장갑 껴야 하나

<앵커>

확진 환자 증가와 함께 2차, 3차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이제는 대중교통도 마음 놓고 타지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손잡이나 엘리베이터 버튼처럼 여러 사람이 손대는 곳에 닿는 것조차 찜찜하다는 건데,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조심해야 하는 건지 제희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요즘은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에서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을 찾는 게 더 힘들 정도입니다.

[이재은/서울 신정동 : 덜 만지게 되는 것 같긴 해요. 에스컬레이터 탈 때나 손잡이 같은 거 만질 때…평소보다 확실히 손 더 자주 씻게 되고, 외출하고 나서도 더 자주 씻게 되는 편인 것 같아요.]

이쑤시개 같은 걸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중국 동영상까지 인터넷 커뮤니티를 타고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주의는 필요하지만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게 예방의학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최재욱/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 (건강한 성인이 일상생활할 때) 감염 위험지역이나 환자 동선 상 지역이 아니라면 굳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대다수 국가에서 동일하게 갖고 있는 권고 수칙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역시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이 아니면 반드시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손을 꼼꼼히 자주 씻고 눈이나 코, 입을 만지지 않는 것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확진자 동선 등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지역 주민이나 여러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직종의 근무자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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