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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번째 확진자 발생…우한서 자국민 2차 철수

"신종 코로나로 세계 경제 최소 3개월 이상 충격"

<앵커>

12번째 확진자가 나온 미국은 전세기 1대를 중국 우한에 또 보내서 남아 있던 자국민을 철수시켰습니다. 또 미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택시 운전자의 차를 타고 텅 빈 거리를 지나 우한 공항까지 이동합니다.

공항에 무사히 집결한 미국인들은 정부가 보낸 전세기 2대에 나눠 타고 중국에서 철수했습니다.

[프리실라 디키/우한 거주 미국인 : 이제야 미국으로 돌아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나기 시작하네요.]

중국에서 들어온 미국인들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에 위치한 군 기지 4곳에 분산돼 14일 동안 강제 격리될 예정입니다.

[낸시 메소니어/美 질병예방센터 면역호흡기질환센터 국장 : 이런 조치와 함께 우리는 공공 보건 시스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감지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내일(7일) 추가로 전세기를 1, 2대를 더 띄울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역 보건당국을 인용해 미국 위스콘신주에 1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감염자는 중국을 여행하고 돌아왔으며, 자택에서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해외 누적 확진자가 전 세계 20여 개국 171명에 달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충격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CNBC는 중국 경제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예상했고, 세계은행은 최소 3개월 이상 세계 경제가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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