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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선거개입 의혹 녹취파일 확보…"혐의 입증 자신"

<앵커>

검찰이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 과정에서 사건 관련자들의 대화 내용이 남긴 녹음파일을 다량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직접 조사 없이 피의자 일부를 재판에 넘긴 것도 이런 자신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지난달 29일, 이 사건 피의자 13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에 대해선 직접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하명수사와 선거개입 관련 혐의를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검찰이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해 사건 관련자들의 대화 내용이 담긴 다량의 녹취파일을 확보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사건 관계자들의 전화통화나 대화나 회의 내용 등을 녹음한 파일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송철호 시장과 측근들이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를 수집하고 청와대와 경찰과 접촉한 구체적인 정황들이 담긴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화 내용이 녹음된 시점도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 업무수첩 내용과 상당 부분 일치한 걸로 파악돼 검찰은 신빙성이 높은 걸로 결론 내렸습니다.

지난달 말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한 대검 간부들이 연 비공개회의에서 객관적 물증이 확보된 만큼 공소유지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것도 이 녹취파일들이 결정적이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녹취파일들과 함께 경찰청 전산서버 자료와 이메일 등을 증거목록으로 제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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