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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종 코로나 사망자 500명 육박…도시마다 '외출금지령'

<앵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사망자가 5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2차, 3차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도시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지 우한에서는 여전히 진료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병원 밖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병원 로비도 환자들로 넘쳐납니다.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서는 어제(4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3천 100여 명, 사망자는 65명 증가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700명 넘게 늘어 현재 중국 본토의 누적 확진자는 2만 4천여 명, 사망자는 49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어제 첫 사망자가 나온 홍콩에서는 공공의료노조가 중국 접경의 전면적인 봉쇄를 주장하며 사흘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상황이 심각한 후베이성에 2천여 명의 의료진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응급 격리 병원 2곳을 만든 우한시는 경기장과 컨벤션센터 등 3곳을 개조해 경증 환자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외출금지령이 내려지는 도시도 늘고 있습니다.

황강과 원저우 등 2곳에 이어 후베이성 황스와 어저우 등도 외출금지를 선포했습니다.

하얼빈과 항저우 등도 시내 전체 아파트와 기업 등에서 외부인의 진입을 금지하고 원칙적으로 가구마다 1명만 이틀에 한 번 외출하도록 했습니다.

한편 쓰촨성과 지린성, 푸젠성 등에서는 후베이성 방문 사실을 숨기고 외부 활동을 해 온 감염자들이 확인돼 공안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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