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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차량, 중앙선 넘어 충돌…8살 쌍둥이 자매 참변

<앵커>

경기도 포천에서 마주 오던 차량 2대가 충돌해 8살 쌍둥이 자매를 비롯한 3명이 숨졌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무면허 상태로 중앙선을 침범했는데 경찰은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는 검은색 SUV, 무언가에 부딪힌 충격에 뒤로 밀려납니다.

차량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놀란 사람들이 주위로 뛰어갑니다.

어제(2일) 낮 경기도 포천의 한 도로에서 37살 이 모 씨가 몰던 흰색 SUV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검은색 SUV와 충돌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 엄청 큰 소리가 났죠. 쾅 소리가 나더라고요. 얼마나 충격이 심했는지.]

이 사고로 가해 차량 운전자 이 씨와 피해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8살 쌍둥이 자매가 숨졌습니다.

두 아이 모두 카시트에 안전띠를 매고 있었지만 충격이 너무 커 참변을 당했습니다.

앞 좌석에 있던 자매의 부모도 중태입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도로 위 스키드 마크와 곳곳에 남은 자동차 파편이 사고 당시 충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사고 당시 무면허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 과속으로 났다고 보면 맞는 것 같습니다. 커브 도는데 갑자기 차가 나타나니까 이쪽도 피할 수가 없죠.]

경찰은 숨진 이 씨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는 현장 경찰관의 진술을 토대로 이 씨의 혈액을 채취해 음주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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