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접촉자 모두 자가격리…발열 · 기침만 해도 검사 대상

<앵커>

전해드린 대로 상태가 나아진 환자도 있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도 방역 기준을 더 엄격하게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환자와 만났던 사람들을 일상 접촉자 또 밀접 접촉자로 나눠서 관리를 해왔었는데 내일(4일)부터는 구분 없이 모두 외출하지 말고 집에서만 있도록 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3번 환자와 식사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6번 환자는 정부 방역망의 허점을 보여줬습니다.

초기 역학조사가 부실해 자가격리가 필요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고 그 탓에 접촉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문제를 인정한 보건당국은 내일부터 밀접·일상 접촉 구분 없이 모두 자가격리하도록 했습니다.

확진자와 2m 이내 접촉했거나 폐쇄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했을 때 함께 있었던 사람은 모두 자가격리 대상이 되는 겁니다.

정부는 또 증상 발현 하루 전 접촉자부터 자가격리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서, 하루 전으로 연장하는 부분을 포함해서 지침 개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사대상도 확대됩니다.

지금까지는 중국에 다녀온 뒤 폐렴을 앓아야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았는데 오는 7일부터는 열이 나거나 기침만 해도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2월 7일 정도에 검사가 확대되는 것으로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시로 달라지는 이런 정보들이 의료 현장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겁니다.

[채설아/가정의학과 전문의 : 환자를 보다 보면 그걸 일일이 다 볼 수도 없고 그래서. 수시로 변하니까, 아무래도 또 그것을 따라가는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

성공적인 방역을 위해서는 일선 의료기관의 협조가 절실한 만큼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김민철, 영상편집 : 김종태)

▶ 14번 환자, 부천역 약국 · 산본 로데오 거리도 들렀다
▶ '우한 출신' 中 확진자, 제주 떠나기 전날 감기약 샀다
▶ "확진자 다녀간 곳, 소독 마쳤다면 방문해도 괜찮아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