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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4일부터 우리나라 못 들어온다

제주 무비자 관광 일시 중단

<앵커>

신종 코로나의 국내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최근 2주 안에 중국 후베이성에 머물렀거나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은 오늘(3일) 자정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없게 됩니다. 정부는 중국의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전용 입국장을 따로 만들고, 제주도 무비자 관광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 2주 안에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했거나 체류한 모든 외국인에 대해 내일부터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2월 4일 0시부터 당분간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에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의 경우, 입국은 허용하되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입국과 검역 관리도 한층 강화됩니다.

중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 제주도 무비자 관광을 일시 중단하고, 특히 중국에서 들어오는 내외국인에 대한 전용 입국장을 만드는 등 특별 입국 절차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어린이집이나 산후조리원 같은 집단 시설 근무자 가운데 중국에 다녀온 경우 2주간 업무 배제를 권고했습니다.

중국 전역의 여행 경보를 철수 권고로 상향하고, 관광 목적의 중국 방문도 금지됩니다.

정부는 중국 상황에 따라 입국 금지 조치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이번 후베이성 입국 금지로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될 때에는 신속하게 추가적인 금지 조치를 검토하게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지역 감염 정황이 나타나는 만큼 입국 금지 확대를 적극 검토하라고 주문하는 한편, 자발적인 신고와 협조를 유도하는 정보 공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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