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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확진자 1만 명 육박…"춘제 이후 또 출근 연기"

<앵커>

중국은 춘제 연휴를 연장한 데 이어, 기업들의 출근 날짜도 늦췄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걸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건데 확진 환자는 곧 만 명을 넘을 걸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춘제 연휴를 내일(2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했던 중국이 기업 출근일을 또다시 오는 10일로 미루도록 결정했습니다.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여러 지방 정부들은 반드시 출근이 필요한 기업을 제외하곤 이렇게 하라는 내용의 통지를 발표했습니다.

리커창 총리 주재로 열린 대책 회의에서는 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이 속해 있는 후베이성의 춘제 연휴를 오는 13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한 결정에 동의했습니다.

춘제 이후 사람들이 모이는 걸 최소화해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지만, 중국 곳곳에서 사람 간 전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항저우의 한 기업에서는 회의에 참석한 30명 가운데 11명이 감염됐고, 장시 성의 한 병원 직원이 4개 병원의 13명 직원에게 바이러스를 순차 적으로 옮긴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현재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9,800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는 213명입니다.

이미 17년 전 사스 사태 당시 전 세계 감염자를 뛰어넘은 수치로 오늘 아침 집계할 결과에는 1만 명을 훌쩍 넘길 것이 확실시됩니다.

홍콩에선 2명의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추가 발생해 확진자 수가 12명으로 늘었고, 7명의 확진자가 나온 마카오는 무기한 휴교를 선포했습니다.

해외로 나간 우한 사람들에 의한 우려도 적지 않은 가운데, 중국 당국은 해외 체류 우한 시민들을 전세기를 보내서 데려오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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