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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음성'에 격리 해제도…추가 확진자들 동선 보니

<앵커>

어제(31일) 확인된 추가 확진자 5명 중에는 중국 우한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2명도 포함됐습니다.

그 2명이 지금까지 어디에 머물고 어디를 다녔는지, 이 환자들의 동선은 박하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8세 남성인 7번째 확진자는 지난 23일 밤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사흘 뒤부터 기침 등 증상을 보였고 29일 열이 심해져 보건소로 신고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이 분 전수조사 대상자였는지 대상자였다면 능동감시자로 왜 분류가 빨리 안됐는지 궁금합니다.) 7번 환자 정보는 확인해서 말씀드려야 할 거 같습니다.]

62세 여성인 8번째 확진자는, 7번째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인천으로 입국했습니다.

서울에 있다 이틀 뒤 전북 군산으로 갔는데,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자 27일 군산 지역 내과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았고, 다음 날 의심 환자로 분류돼 군산의료원에 격리됐습니다.

하지만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됐고 29일 대형마트와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30일 원광대병원에서 재검사 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왜 1차 검사 때 음성 판정을 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검사의 정확성에도 의문이 제기됩니다.

8번 환자는 가족 외에도 내과 의료진, 식당 주인 등과 접촉했고, 조사 결과에 따라 접촉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7번과 8번 환자는 모두 우한을 방문했기 때문에 우한에서 감염이 됐는지, 아니면 항공기 안에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 것인지는 아직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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