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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전 세계 확산세…WHO "국경 폐쇄는 안 돼"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과 주변국을 넘어서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스웨덴, 러시아 등에서 첫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세계보건기구, WHO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크리스 위티 영국 최고의료책임자는 "감염 증상이 있던 환자 2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 위티/英 최고 의료책임자 : 영국에서 심각한 전염병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국 당국은 두 환자에 대한 구체적 정보 공개는 거부한 채, 이들이 가족 관계라고만 설명했습니다.

스웨덴에서도 신종 코로나 첫 환자가 발생했고, 러시아에서는 두 명의 확진자가 처음 확인됐습니다.

러시아 내 감염자는 동시베리아와 우랄 지역에서 나왔는데, 2명 모두 중국인입니다.

러시아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과의 정기 항공 노선 대부분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독일에서는 어린이가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되고 태국은 첫 2차 감염 환자가 나타나는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세 번째 긴급 위원회를 소집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 비상사태를 선포한 건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 때문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 때문입니다.]

다만 WHO는 여행이나 교역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며, 국경 역시 폐쇄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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